연평도에서 소식 올립니다

관리자 2014.11.24 19:50 조회 수 : 260

작성일: 2006/05/14 23:41:04
작성자: 염철만 
 

교수님들 잘 계십니까?
또한 의국원들과 의국선배님들 모두 잘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군의관이 되어 연평도로 배치받고 근무한지 3주가 벌써 흘러갔습니다.

처음 올 때만해도 밤에 너무 추워서 전기장판을 틀지 않으면 못 잘 정도
였으나 지금은 많이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 섬이라 보니 날씨가 안 좋으면 핸드폰이나 인터넷이 끊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 그 외의 문화시설은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안좋은 것은 일년에 몇 번 못 나간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3~5번 정도나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처음 온 후 2-3개월은 꼼짝 못하구 말입니다. 

여기는 해병대 부대인데 사실 의료시설이 보건소나 부대 의무실 밖에 없어서 응급환자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나 헬기를 타고 후송해야 합니다.

치과의 시설도 매우 열악한데..치무병도 없고 대부분 보존, 근관치료 환자들인데도 사실 근관장 측정기 조차도 없어서 제가 사비를 들여 구매한 상태입니다. 

처음 해보는 섬생활이라 아무래도 불편한 점은 많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나름대로 많이 익숙해져서 번잡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그만 것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북녘이 눈 앞에 보이는 연평도에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리오며...

추신: 방파제에서 찍었는데 안개가 많이 끼어 사진은 별로입니다.
        그리고 연평도는 평평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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